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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숭용호 SSG 1군 코치 마무리 단계, 송신영·배영수·강병식·윤요섭 신규 영입

이숭용(52) 감독에게 2년간 지휘봉을 맡기기로 한 SSG 랜더스가 송신영 수석코치, 배영수 투수코치, 강병식 타격 코치, 윤요섭 배터리 코치를 영입하며 1군 코치진 구성이 마무리 단계다. SSG는 "송신영, 배영수, 강병식, 윤요섭 등 4명의 신규 코치가 합류했다"며 "파트별 전문성과 코칭 능력을 갖춘 코칭스태프 인선을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조원우(벤치 코치) 이승호(불펜 코치) 이대수(수비 코치) 조동화(3루 작전·주루코치) 임재현(1루 코치)가 각 파트를 담당한다. 10월 31일 김원형 전 감독을 경질한 SSG는 지난 17일 이숭용 감독과 2년 계약을 발표했다. 이후 이숭용 감독과 상의해 1군 주요 보직 코치 영입을 시도했다. 송신영, 강병식 코치는 현대 유니콘스와 히어로즈에서 이숭용 감독과 함께한 인연이 있다. 이숭용 감독은 취임식에서 "나는 야수 출신이다. 투수 부문은 수석 코치와 투수 코치에게 상당한 권한을 줄 것"이라고 밝혔는데 2018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한 송신영 코치에게 수석 코치 역할을 맡긴다. 강 코치는 2013년부터 올해까지 히어로즈에서 1~2군을 오가며 타격 파트를 담당했다. 두 코치는 다음 시즌 키움 히어로즈 퓨처스 투수 코치와 잔류군 야수 코치 보직이 확정돼 있었지만, 이번에 SSG로 옮겨 새출발한다. 개인 통산 138승을 올린 배영수 코치는 2020년 두산 베어스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23년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해 1군 투수 코치, 2군 총괄을 거친 배 코치는 최근 롯데 스카우트팀으로 옮겨 일본 지바롯데 마린스 연수를 준비했다. 그러나 SSG가 1군 투수 코치 보직을 제의했고, 현장에 남기 위해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SSG는 타격 보조코치도 곧 선임할 계획이다.이형석 기자 2023.11.2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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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김원형 감독, 조원우 수석코치와 필승전략 논의

2023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SSG랜더스와 NC다이노스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가 22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경기 전 김원형 감독이 조원우 수석코치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10.22/ 2023.10.2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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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승률 1위' 롯데...결국 '갈데'는 없었다...6시즌 연속 PS 탈락 확정

롯데 자이언츠의 '트래직 넘버'가 모두 소멸됐다. 6시즌(2018~2023) 연속 포스트시즌(PS) 진출 실패가 확정됐다. 롯데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0-7로 완패를 당했다. 선발 투수로 나선 이인복이 4이닝 동안 6피안타 7실점(6자책점)으로 무너졌고, 타선은 손주영-정우영-유영찬-백승현-김진성이 차례로 나선 LG 투수진을 상대로 1점도 뽑지 못했다. 6경기를 남겨둔 채 LG전을 맞이한 롯데. PS 진출 시나리오는 딱 한 가지뿐이었다. 남은 전 경기를 이기고, 두산 베어스가 남은 7경기에서 전패를 당해 같은 승률(0.500)을 맞추는 것이었다. 전날(9일) LG전에서 8-1 대승을 거뒀지만, 실낱 희망은 하루 만에 사라졌다. 롯데는 지난봄 뜨거웠다. 개막 첫 달(4월) 14승 8패를 기록하며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승률(0.636)을 기록했고, 5월도 13승(9패)을 거두며 리그 상위권(3위)를 지켰다. 외부 영입 효과가 경기력에 드러났다. 지난겨울 스토브리그에서 자유계약선수(FA) 대어 포수 유강남, 주전급 유격수 노진혁과 선발 투수 자원 한현희를 영입하며 재도약 의지를 보여줬다. 전 소속팀 전력에서 제외된 선수들을 모아 주전급 선수로 만들어 전력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롯데의 봄은 오래가지 않았다. 여름이 다가오자 급격히 경기력이 떨어졌다. 6~7월 치른 42경기에서 14승 28패, 리그 최하위 승률(0.333)을 남기며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내부 잡음도 샜다. 래리 서튼 감독은 8월 말 자진 사퇴했다. 이종운 수석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로 치른 9월, 롯데는 20경기에서 11승(9패)을 거두며 분전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야구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들(박세웅·나균안·윤동희)의 공백도 최소화했다. 하지만 여름에 잃어버린 승수를 만회하지 못했다. 롯데는 이대호(은퇴)가 국내 무대로 복귀한 첫 시즌이자, 조원우(현 SSG 랜더스 벤치코치) 전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2017년 정규시즌 3위에 오르며 2012년 이후 5년 만에 PS에 올랐다. 이후 6년 동안 다시 암흑기를 보내고 있다. '봄데(봄에만 강한 롯데)'에서 벗어나 '갈데(가을까지 강한 롯데)'까지 겨냥했지만, 또 실패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1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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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이 관례된 롯데, 올 시즌 뒤 어떻게 흘러갈까

올 시즌 종료 후 롯데 자이언츠는 어떤 모습일까. 지난 28일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이 건강상의 이유로 자진 사퇴했다. 롯데는 이종운 수석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로 잔여 시즌을 치른다. 서튼 감독의 퇴진은 사실상 자의 반 타의 반이다. 팀 성적 부진 속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건 사실이나, 구단의 압박도 적잖이 작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6월 코치진의 항명 사태와 코치진 개편은 서튼 감독의 입지를 좁히는 모양새였다. 성적 외에도 구단 고위층의 압박으로 서튼 감독의 스트레스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벼랑 끝에 몰린 롯데가 돌파구를 찾고자 수석 코치에게 임시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 감독 사퇴 시 일반적인 수순이다. 이 과정에서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졌다. 이종운 감독대행은 8년 전 롯데 정식 사령탑으로 팀을 이끌다가 1년 만에 물러난 바 있다. 경남고-롯데 출신으로 2014년 10월 말 3년 계약으로 지휘봉을 잡았으나, 첫 시즌 8위(0.462) 부진 속에 1년 만에 경질됐다. 이 감독대행은 이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퓨처스(2군)리그 감독을 거쳐 올해 롯데 2군 사령탑으로 다시 돌아왔다. 1군 사령탑이 몇 년 지나 2군 감독으로 복귀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여기에 한 차례 경질한 전 감독에게 어수선한 팀 상황을 '재정비 해달라'고 부탁한 셈이다. 성적 부진이든 다른 이유에서든 한 차례 내친 지도자를 다시 불러와 감독대행까지 맡기는 건 이례적이다. 과거의 선택이든 현재의 선택이든 둘 중 하나는 잘못됐다고 해석이 가능하다. KBO리그 초창기에는 전례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거의 볼 수 없던 모습이다. 롯데에선 이런 비정상적인 상황이 자주 일어난다. 강병철 전 감독은 롯데 지휘봉을 세 차례나 잡았다. 양상문 감독도 2004~05년 롯데 사령탑을 역임한 뒤 2019년 다시 2년 계약으로 친정팀에 복귀했다. 구단 관계자는 "이종운 감독대행 선임 외엔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며 "감독 선임은 시즌 종료 후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년 팀 롯데는 지금까지 총 20명(복수 이상 포함)의 정식 감독을 선임했다. 2008~2010년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물러난 뒤엔 계약기간을 채운 사령탑이 조원우 감독밖에 없다. 그마저도 2017년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끈 뒤 3년 재계약을 맺었지만, 2018년 7위(승률 0.479)에 그쳐 1년 만에 물러났다. 그 외 2010년 이후 양승호-김시진-이종운-양상문-허문회-서튼 감독이 성적 부진 속에 일찍 짐을 쌌다. 28일 기준으로 롯데는 잔여 38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종운 감독대행의 잔여 시즌 성적에 따라 올 시즌 종료 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단장의 거취에도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성민규 단장은 3년 계약 만료 후 지난해 재계약했다. 성 단장은 신인 드래프트에서 우수한 자원을 많이 뽑아 미래를 도모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보여준 직접적인 성과는 기대 이하다. 자신이 직접 뽑은 두 사령탑(허문회, 서튼)이 불명예 퇴진했고, 이 과정에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FA(자유계약선수)와 트레이드 영입도 성적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그래서 단장의 거취 등에 관한 이런저런 소문은 올시즌 내내 꾸준하다. 1992년 한국시리즈 우승이 마지막인 롯데는 10개 구단 중 가장 오랜 기간 가을 야구를 경험하지 못하고 있다. 이 모든 게 '비정상이 관례'처럼 반복되는, 롯데의 차가운 현실이다.이형석 기자 2023.08.30 06:23
프로야구

SSG, 코칭스태프 개편...'전 롯데 감독' 조원우 코치가 수석

통합 우승팀 SSG 랜더스가 코칭스태프 개편을 단행했다. SSG는 15일 2023 시즌을 대비해 코칭스태프를 개편했다고 전했다. 1군은 조원우 수석코치, 김민재 3루 주루/작전 및 벤치코치, 조웅천·이승호 투수코치, 이진영 타격코치, 정경배 퀄리티컨트롤(Quality Control) 코치, 손지환 내야 수비코치, 조동화 1루 주루 및 외야 수비코치, 정상호 배터리코치, 곽현희 트레이닝코치, 박창민·고윤형·김상용·김기태·길강남 컨디셔닝코치로 구성됐다. 1군은 올시즌 통합우승에 기여한 기존 코치들의 보직을 최대한 유지했다. 가장 주목받는 건 수석 코치로 보직 변경한 조원우 코치다. 선수로 쌍방울 레이더스에서 뛰던 시절 만난 김원형 감독과 조원우 코치는 가까운 사이로 유명하다. 이후 SK 와이번스에서도 함께 했고, 은퇴 후에는 SK는 물론 조 코치가 감독으로 재임하던 롯데 자이언츠에서도 감독과 코치로 동행했다. 이후 김원형 감독이 SSG 감독으로 부임하자 조원우 코치가 이번에는 코치가 돼 조력하고 있다. 올 시즌 역시 벤치 코치로 김원형 감독과 선수단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지난 시즌 수석 코치를 맡았고 역시 김 감독과 절친한 김민재 코치는 벤치코치 및 3루 주루작전 코치를 병행함으로써 전문성을 강화했다. 또한 정경배 퀄리티컨트롤(QC) 코치는 데이터파트에서 분석한 공격, 수비 분석 자료를 감독이 경기 운영 전략을 세우고 경기중 빠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조언자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퓨처스팀(2군)은 이대수 총괄코치 겸 수비코치를 중심으로 박주언·채병용 투수코치, 박정권 타격 코치, 임재현 주루코치, 정진식 배터리코치, 이형삼·류재준·송재환·윤인득 컨디셔닝코치가 담당한다. SSG는 지난 2년간 스캇 플레처 전(前) 퓨처스팀 총괄코치와 호흡을 맞추며 선수 육성과 소통에 강점을 보인 이대수 총괄코치 선임을 통해 미국 마이너리그 육성 시스템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잔류군은 윤재국 잔류책임 겸 야수코치, 김동호 투수코치, 이윤재 재활코치가 담당한다. 신규코치는 박주언(前 인상고 코치), 윤재국(前 롯데 코치), 정진식(前 SSG스카우트), 이윤재(前 상무 코치), 윤인득(前 KIA 코치), 김동호(前 삼성) 등 총 6명이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2.15 10:17
산업

신세계 정용진 프로축구단 성남FC에 '정말 고맙다' 이유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번에는 프로축구단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 화제다. 프로야구단 SSG 랜더스의 구단주인 정용진 부회장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프로축구단 성남FC 버스 사진을 올렸다. 사진과 함께 정 부회장은 “성남시민이니 당연 성남FC를 응원한다. 성남에 축구팀이 있는 걸 최근에 알았다 정말 고맙다”는 글을 남겼다. 정 부회장은 현재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거주하고 있다. 분당구 백현동 남서울골프장 옆에 위치한 정 부회장의 저택은 공시지가 163억원으로 경기도에서 가장 비싼 집으로 꼽히고 있다. 정 부회장의 게시물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일각에서는 정치적 해석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다. 이재명 의원은 성남시장 시절 성남FC 구단주를 역임했고 대기업으로부터 후원을 받고 편의를 제공해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성남시청과 성남FC를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누리꾼들도 정치적 해석에 호응하고 있다. 누리꾼은 “ㅋㅋ 와 이런 게 지식인의 유머구나”, “인천 계약fc로 바뀝니다”라는 등의 댓글을 달며 정치적 해석에 무게를 뒀다. 이재명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인천 계양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정 부회장은 ‘멸공’ 논란 이후 정치적 발언을 자제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 다시 정치적 색깔을 드러내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그는 “자유. 자유. 자유”라는 게시물과 함께 무지개 사진을 남겼다. 또 ‘멸공’이라는 단어 대신 ‘멸사봉공’을 사용하고 있다. 멸사봉공은 사사로운 감정을 없애고 공공의 목적을 받든다는 뜻을 담고 있다. SSG 랜더스의 구단주를 맡고 있어서인지 다른 스포츠 종목에 대한 애정이 아닐까라는 기대감 섞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혹시 축구단도?”, “인수해주세요. 성남신세계프로축구단” 등의 댓글을 달고 있다. SSG 랜더스의 연고지는 인천이다. 한편 정 부회장은 SSG 랜더스 코치진과의 만찬 사진도 7일 공개했다. 정 부회장은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을 용지니어스 키친에 초청해 식사를 대접했다. 김원형 감독을 비롯해 김민재 수석코치, 조원우 벤치코치, 정경배·이진영 타격 코치, 조웅천 투수코치가 지난 6일 정 구단주가 주재한 만찬에 참석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6.07 11:53
프로야구

[IS 승장] 김원형 SSG 감독 "11회 말 상황, 야구하면서 처음 봐"

"마지막까지 모든 선수가 최선을 다했기에 승리할 수 있는 행운이 찾아온 게 아닐까 싶다. (11회 말 상황은) 야구하면서 처음 겪는 일이었다."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연장전에서 승리한 선수단의 분전을 칭찬하면서 승부를 결정지은 11회 말 판정 상황을 되돌아봤다. 김원형 감독은 경기 후 "어제오늘 12회까지 경기를 치르느라 선수들이 모두 고생 많았다"며 "어제도 무승부였지만, 모든 선수가 끝까지 경기에 집중했다. 오늘도 무승부 상황에서 끝까지 플레이하는 모습을 칭찬하고 싶다. 누가 잘했고 못했던 것보다는 마지막까지 모든 선수가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는 행운이 찾아온 게 아닐까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승부처가 된 건 11회 말이었다. 두산 조수행이 11회 말 1사 만루 상황에서 좌익수 오태곤 앞에 떨어지는 안타성 타구를 만들었다. 경기가 끝나는 듯했지만, 결과는 SSG가 더블 플레이로 만들어낸 무실점 이닝 종료였다. 포스아웃 상황이기 때문에 진루를 진행해야 했던 주자들이 머뭇거렸고 그사이 유격수 박성한이 주자 두 명을 잡아낸 덕분이다. 김원형 감독은 "야구하면서 처음 겪는 일이었다. 모든 사람이 졌다고 생각하고 어리둥절해 하는 순간에도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플레이를 완성했기 때문에 행운이 따라줬다고 생각한다"며 "조원우 벤치 코치와 김민재 수석코치가 플레이가 아직 안 끝났고 득점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얘기하면서 벤치 선수들에게 끝까지 플레이할 것을 외쳤다. 선수들이 플레이를 끝까지 마무리했고, 감독과 수석코치가 심판에게 어필한 결과 판정을 번복했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2022.05.19 00:05
야구

SK가 원한 '2년 감독' 김원형

올 시즌 9위에 그친 SK가 김원형(48) 두산 투수 코치를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 김원형 신임 감독은 곧바로 두산을 떠나 SK에 합류, 9일 마무리 훈련부터 SK를 지휘하게 됐다. 김원형 감독의 계약 조건은 2년 총액 7억원. 계약금 2억원에 연봉 2억5000만원이다. 지난달 팀을 떠난 손혁 키움 전 감독(2년 6억원)이나 이동욱 NC 감독(2년 6억원 계약을 2021년까지 연장)보다 조금 나은 수준이다. 허문회 롯데 감독(3년 10억5000만원), 허삼영 삼성 감독(3년 9억원)보다 임기가 짧다. 이로써 일주일 넘게 미궁에 빠져 있었던 SK 사령탑이 가려졌다. 당초 SK는 선동열 전 국가대표 감독을 최우선 후보로 놓고 접촉했다. 민경삼 신임 SK 대표이사(사장)와 손차훈 단장이 선동열 전 감독과 지난달 만났다. 그러나 계약에 이르지 못한 채 지난 2일 만남을 마지막으로 협상이 끝났다. 이 시점에서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지난 3일 자신의 유튜브에서 "야구인 최초로 구단 사장이 된 민경삼 사장으로서는 하고 싶은 야구가 있을 것이다. 민경삼 사장이 말을 편하게 할 사람이 필요한데 선동열 감독이 (고려대) 1년 선배라…"라고 언급한 바 있다. '거물급 감독' 선동열과 '강한 프런트'를 지향하는 SK의 협상이 쉽지 않을 거라고 봤다. SK와 선동열 전 감독이 계약이 무산된 이유는 계약 기간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SK는 이미 핵심 코치들과 계약을 한 상태에서 선동열 전 감독에게 2년 계약을 제안했다. "SK는 전통적으로 2년 계약을 해왔다"는 게 근거였다. 민경삼 사장이 운영본부장이었던 2007년 김성근 전 감독을 영입했을 때 2년 계약(8억원)을 했다. 이후 김성근 전 감독과 3년 재계약(20억원)을 한 뒤 2012년 후임 이만수 감독과 3년 계약(10억원)을 했다. 2015년 김용희 감독과 2년 9억원, 2017년 트레이 힐만과 2년 160만 달러(18억원) 계약까지 민경삼 사장이 주도했다. 전임 염경엽 감독이 SK와 3년 25억에 계약할 땐 민경삼 사장이 야구단을 떠나 있었다. 그가 돌아온 뒤로는 무게중심이 현장보다는 프런트에 더 실리고 있다. 선동열 전 감독의 관계자는 "선동열 전 감독은 '팀 재건과 왕조 구축을 위해 2년은 너무 짧다. 다른 조건은 관심 없다. 3년 계약만 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수차례 협상에도 이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계약이 무산됐다. SK는 결국 김원형 감독을 선택했다. 아울러 조원우(49) 전 롯데 감독을 2군 감독에 임명했다. 조원우 2군 감독이 롯데 지휘봉(2016~18년)을 잡았을 때 김원형이 수석코치였다. 쌍방울-SK 선수로 함께 뛴 둘은 지도자가 되어서도 친분을 이어오고 있다. 민경삼 사장 체제의 탄생을 김원형 감독, 조원우 2군 감독이 함께하는 것이다. 김원형 감독은 "4년 전 SK를 떠난 뒤에도 내가 잘해야 SK에 돌아갈 수 있다는 마음이었다.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 플레이오프를 앞둔 상황에서 감독 부임을 축하해주신 두산의 전풍 대표이사님, 김태룡 단장님, 김태형 감독님께 감사하다.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식 기자 2020.11.08 16:29
야구

김경문 감독 다시 지휘봉 잡을 수 있을까?

김경문(60) 전 NC 감독은 사령탑으로 복귀할 수 있을까?지난 3일 마산 삼성전은 김경문 감독이 프로 사령탑으로서 통산 1700번째 경기에 출전한 경기다. 동시에 NC 지휘봉을 잡은 마지막 경기였다.고문직은 팀 운영에 특별한 역할을 하기 보단 예우 차원의 성격이 짙다. 김경문 감독은 사실상 감독 FA가 된 셈이다. 언제든 팀을 떠나는데 제약이 없다. KBO 리그의 최근 달라진 트렌드는 김 감독의 현장 복귀에 몇 가지 걸림돌로 작용한다. 감독 평균 연령이 낮아졌다. 1958년생 김경문 감독이 올해 유일한 60대 감독이었다. 그외 50대 감독이 5명(KT 김진욱·SK 트레이 힐만·삼성 류중일·한화 한용덕·두산 김태형) 40대 감독 4명(KIA 김기태·롯데 조원우·삼성 김한수·넥센 장정석)이 사령탑을 맡고 있다. 리그 감독의 평균 연령이 점차 낮아진 점은 60대 베테랑 감독의 복귀 확률을 낮게 한다. 또 한 가지 달라진 점은 현장 출신 단장이 크게 늘어났다는 것. 한화 박종훈·SK 염경엽· LG 양상문· KIA 조계현 등 감독 및 수석코치 출신이 단장을 맡고 있다. 염경엽(50)-힐만(55) 감독을 제외하면 나머지 3개 구단은 감독 보다 단장의 나이가 더 많다. 단장과 감독은 팀 운영 및 선수 영입 등으로 협의를 한다. 동시에 의견 대립을 이루기도 한다. 야구계 선후배로 연결된 좁은 KBO 리그에서 단장 보다 감독 나이가 더 많으면 이런 현상이 더 심하기 마련이다. 베테랑 김경문 감독 역시 자기 주관이 뚜렷하고 구단에 할 말은 다하는 스타일이다. 그럼에도 김경문 감독의 경험을 무시할 순 없다. 김응용(1554승) 김성근(1388승) 김인식(978승) 김재박(936승) 강병철(914승)에 이어 역대 감독 최다승 6위에 올라있다. 앞서 5명의 감독 중 김재박 감독을 제외한 4명의 감독은 최소 세 팀 이상 지휘봉을 잡은 바 있다. 김경문 감독은 두산(2004~2011년 6월) NC(2011년 9월~2018년 6월) 2개 팀사령탑을 거쳤다. 특히 김경문 감독은 안정적인 팀 전력 구성에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다. 네 차례 오른 한국시리즈에서 단 한 번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진 못했지만 올 시즌을 제외하고 13번의 시즌 중 10차례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팀을 가을야구로 이끄는데 탁월하다. 특히 사령탑으로 포스트시즌 79경기에 출장, 김응용(92경기) 감독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오랜기간 하위권에 머물러 변화가 필요한 팀 입장에선 선수단 장악 능력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끄는데 탁월한 능력이 있는 그를 영입 1순위로 꼽을 만하다. 올 시즌 종료 후 계약이 만료되는 사령탑은 SK 힐만 감독 밖에 없다. 김진욱·김태형·김한수· 장정석 감독은 계약상 2019시즌까지 팀을 이끌게 돼 있다.모 구단 관계자는 "최근 KBO 리그는 젊은 감독을 선호하고, 몸값이 높은 거물급 감독을 영입하는데 주저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김경문 감독은 포스트시즌 진출에 일가견이 있다. 또 팀 전력이 약하고, 육성·리빌딩에 능력이 뛰어나 언제든 다시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형석 기자 2018.06.05 06:00
야구

프로야구 감독, 10인 10색 전쟁도 '개봉박두'

프로야구 감독. 한국에서 1년에 단 열 명만이 가질 수 있는 직업이다. 과중한 업무와 막중한 책임감이 뒤따르지만, 그만큼 보람과 환희도 크다. 남자라면 누구나 꿈꾸는 직업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24일 개막하는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에서도 열 명의 감독이 프로야구 팀을 지휘하는 행운을 누렸다. 감독 경력과 나이, 야구를 하면서 걸어온 길은 각양각색이자 천차만별이다. 화려한 스타플레이어 출신도 있고 은퇴 이후 감독으로 꽃을 피운 대기만성형도 있다. 이들을 하나로 묶는 공통점은 단 하나. 모두 '승리'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간다는 점이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감독 이동이 많지 않았다. 10개 구단 가운데 8팀이 지난해와 같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시즌이 끝나기 무섭게 감독 교체 소식이 줄을 잇곤 했던 2~3년 전과는 확실히 분위기가 다르다. 그 가운데 김기태 KIA 감독과 조원우 롯데 감독은 임기가 끝난 뒤 3년 재계약을 했다. 다른 여섯 감독은 그대로 자리를 유지했다. 감독이 바뀐 팀은 LG와 한화 두 팀뿐이다. 새로 부임한 두 감독 모두 낯설지 않은 얼굴이다. LG는 류중일 전 삼성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양상문 전 감독을 단장으로 임명하면서 류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영입했다. 류 감독은 삼성 시절 팀을 정규시즌 5연속 우승과 한국시리즈 4연속 우승으로 이끌었던 명 감독이다. 사상 최초의 통합 4연패(2011~2014년)를 일궜다. 1987년 선수로 삼성에 입단한 뒤 한 번도 대구를 떠나본 적이 없는 류 감독은 30년 만에 서울 팀 LG에서 새 출발을 한다.지난 시즌 도중 김성근 전임 감독과 결별한 한화는 유일하게 감독 첫 해를 맞이하는 사령탑과 시즌을 시작한다. 두산에서 수석코치로 일하던 한용덕 신임 감독과 손을 잡았다. 한 감독은 한화의 전신 빙그레에 배팅볼 투수로 입단했다가 연습생을 거쳐 프랜차이즈 스타로 성장한 '인간 승리'의 아이콘이다. 한화 소속으로 통산 120승을 올렸고, 2012년 8월부터 한대화 전 감독의 대행을 맡아 28경기를 지휘한 적도 있다. 선수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100억 원 시대가 열렸다면, 감독 시장에선 20억 원의 벽이 허물어졌다. 열 명 중 다섯 감독이 20억 원대 몸값(계약기간 3년 기준)을 받는다. 류중일 감독은 10개 구단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감독이다. 3년 총액 21억 원에 사인했다. 그 다음으로 김경문 NC 감독, 김태형 두산 감독, 김기태 감독이 나란히 3년 20억 원에 계약했다. 김경문 감독과 김태형 감독은 2017년, 김기태 감독은 올해부터가 각각 임기다. 네 감독 가운데 세 명은 모두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이 있다. 김태형 감독은 부임 첫 해인 2015년과 이듬해인 2016년 한국시리즈를 2연패했다. 김기태 감독은 지난해 처음으로 통합 우승에 성공하면서 몸값이 훌쩍 뛰어 올랐다. 김경문 감독은 우승 경험이 없는 대신, 가장 여러 차례 팀을 한국시리즈로 이끌었다. 갓 창단한 NC의 초대 감독으로 부임해 1군 무대 2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켰다. 이후 5년 연속 팀을 가을 무대에 올려 놓았다.유일한 외국인인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지난해 2년 계약을 하면서 총액 160만 달러(약 17억 4000만 원)에 사인했다. 계약기간을 3년으로 환산하면 240만 달러 수준. 1년 몸값 기준으로는 최고액이다. 올해 재계약한 조원우 감독과 새로 부임한 한용덕 감독은 나란히 3년 12억 원을 받는다. 김진욱 kt 감독과 김한수 삼성 감독이 9억 원, 장정석 넥센 감독이 8억 원으로 뒤를 잇는다.나이로는 60대 감독이 1명, 50대 감독이 5명, 40대 감독이 4명으로 각각 나뉜다. 1958년생인 김경문 감독이 60세로 현역 최고령이다. 유일하게 감독 경력이 10년을 넘는다. 김진욱(58세) 류중일 힐만(이상 55세) 한용덕(53세) 김태형(51세) 감독이 50대 감독 군을 형성한다. 소장파인 40대 사령탑은 김기태(49세) 조원우 김한수(이상 47세) 감독 순으로 이어진다. 장정석(45세) 감독이 현역 최연소다. 과거에는 투수와 포수 출신이 프로야구 감독으로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통산 최다승 1~3위에 올라 있는 김응용, 김성근, 김인식 전 감독이 모두 투수 출신이다. 그 다음 세대에서는 포수 출신인 김경문 감독과 조범현 전 kt 감독이 명장으로 인정 받았다. 내야수 출신 가운데 김재박 전 LG 감독이나 류중일 감독처럼 좋은 성과를 거둔 사령탑이 나왔지만, 포지션은 '유격수'로 한정됐다. 외야수 출신 감독은 찾아보기 어려웠다.이제는 상황이 다르다. 투수(김진욱 한용덕)와 포수(김경문 김태형) 출신이 각각 두 명, 내야수(류중일 김기태 힐만 김한수) 출신이 네 명, 외야수(조원우 장정석) 출신이 두 명으로 고루 나뉜다. 투·포수보다 야수 출신 감독 수가 더 많다. 특히 40대 젊은 감독들은 전원 야수 출신이다. 내야수 중에서도 유격수 출신은 50대인 류중일 감독과 힐만 감독뿐. 거포였던 김기태 감독은 1루수와 외야수를 오갔고, 김한수 감독은 전성기를 3루에서 보냈다. 내년 시즌에도 이들 대부분이 계속 지휘봉을 잡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열 명 가운데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사령탑은 힐만 감독밖에 없다. 올해 재계약한 김기태·조원우 감독과 새로 부임한 한용덕 감독은 2020시즌이 끝나야 계약이 만료된다. 장기적인 플랜을 짤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김경문, 김태형, 김진욱, 김한수, 장정석 감독은 모두 계약상 2019시즌까지 팀을 이끌게 돼 있다. 감독들의 자리에 지각 변동이 대거 일어난다면, 올 시즌이 아닌 내년 시즌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물론 계약서에 적힌 임기를 모두가 다 채운다는 보장은 없다. 아무리 능력 있는 감독이라 해도 시즌 도중 어떤 변수가 생길 지는 아무도 모른다. 프로야구 감독은 그야말로 '하늘이 내리고 하늘이 앗아가는' 자리다. 배영은 기자 2018.03.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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